[증권II면톱] 한국투자신탁 '정크본드 펀드' 만든다

오는 15일부터 시행되는 채권싯가평가를 앞두고 투신사 채권형수익증권이 안전성과 수익성을 기준으로 크게 차별화될 전망이다. 또 고위험-고수익 형태의 "정크본드 펀드"도 등장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신탁은 채권싯가평가제도 시행을 앞두고 채권형펀드를 투자대상 및 채권 싯가평가 적용여부를 기준으로 안정형(국공채펀드) 수익형(종전 채권형펀드) 고수익형(정크본드 펀드)으로 차별화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10일 발표했다. 한투는 고수익형 펀드에 대해 채권싯가평가와 3일 환매제가 적용되는 완전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고수익형 펀드는 투자부적격인 B등급 회사채(정크본드)등에 집중 투자,목표수익률을 회사채 기준금리보다 3~5%포인트 높게 제시할 방침이다. 한투는 "위험을 무릅쓰고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형 펀드와 수익형펀드는 채권싯가평가가 적용되지 않는다. 안정형은 국.공채 등 부도위험성이 거의 없는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로 사실상 원리금이 보장된다. 하지만 수익률은 실세금리보다 1~2%포인트 낮다. 수익형펀드는 종전의 채권형펀드와 마찬가지로 실세금리수준의 수익률을 제시하면서 수익과 안전성을 어느정도 갖춘 상품으로 운용된다. 권오경 한투 상품개발부장은 "고객들이 자신의 투자스타일에 따라 적합한 상품을 고를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투는 또 50명미만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고, 종목당 투자한도(10%) 제한이 없는 사모펀드를 만들어 변호사클럽 닥터클럽 교수클럽등 직업별로 가입자를 차별화하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