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일] 하나은행 경영권보호위해 연합철강 저리대출특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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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정한용 의원이 11일 재경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나름대로의 조사를 토대로 한 것"임을 전제, 동국제강그룹의 부실경영을 조목조목 따져 관심을 모았다. 정 의원은 먼저 "동국제강그룹을 문제삼는 것은 한 개인의 한을 풀려는 차원이 아니라 이 나라 경제질서를 바로 잡으려는 사명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은행 경영진이 주식소유지분 변화에 따른 경영권 상실을 우려,연합철강 경영진에게 주식을 취득해 경영권을 보호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연합철강측이 난색을 보이자 하나은행은 주식매입비용뿐 아니라 회사운용자금도 저리로 대출해 줄 것을 제의, 결국 1백50억원을 대출받아 주식 1백33만주를 1백17억원에 매입, 주식매입을 위한 대출행위를 금지한 은행법 27조 규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서울은행의 대주주인 동국제강그룹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정상적인 담보제공없이 동국제강 2천5백억원, 한국철강 1천4백억원 등 3천9백억원규모의 무담보대출을 받았다는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이밖에도 계열금융회사의 변칙적인 유상증자, 미국 현지법인 관세환급 고의누락혐의 등을 거론하며 이같은 부분에 대해서도 철저히 규명하라고 요구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