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종합기술원과 함께 고출력 반도체 레이저 개발...LG산전

LG산전은 LG종합기술원과 공동으로 고출력 반도체 레이저를 개발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고출력 반도체 레이저는 96년부터 선진국에서 독점 생산,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첨단 반도체 기술의 산물이다. LG산전은 국내 최초, 세계에서는 미국 독일 프랑스에 이어 네번째로 이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20W급 반도체 레이저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2백여억원의 수입대체가 기대되고 있다. 또 수출은 물론 이 분야에 대한 연구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출력 반도체 레이저는 출력이 매우 안정적이기 때문에 정밀을 요하는 반도체나 평면 표시판 수정 등 미세가공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의료기기 및 군사용으로도 중요한 기술에 해당한다. LG가 개발한 반도체 레이저는 알루미늄.칼륨.비소 화합물,인듐.칼륨.비소 화합물 등 화합물 반도체로 만들어진 다이오드다. 여기에 저전압의 높은 전류를 공급하면 20W 이상의 고출력 레이저 빛을 얻을 수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이 제품은 지금까지 주로 사용되어 온 고체 레이저용 방전관에 비해 작고 가벼우며 안정적인데다 수명이 길고 효율이 높아 고체 레이저용 방전관을 빠르게 대체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LG는 경쟁력이 미력했던 국산 레이저가 이를 계기로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