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헌 회장 주식보유액 '최고' .. 모두 2,494억원

10대 그룹 총수중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회장은 정몽헌 현대그룹회장으로 2천4백94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증권거래소가 10대 그룹 회장의 보유주식 평가액(12일 기준)을 조사한결과 정몽헌회장에 이어 이건희 삼성회장 2천2백50억원, 김우중 대우회장 1천5백56억원, 정몽구 현대회장 7백6억원, 고 최종현 SK회장 4백83억원, 조중훈 한진회장 4백18억원의 순이었다. 이건희 회장은 연초에 비해 보유주식 평가액이 7백50억원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쌍용그룹에서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김우중 회장도 1백19억원이 늘어 그 뒤를이었다. 이에비해 최원석 동아그룹 회장은 동아증권 등 계열사를 대량 처분해 주식 보유액이 연초 2백89억원에서 89억원으로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조중훈 한진회장과 김석원 쌍용회장도 각각 76억원, 16억원씩 감소했다. 한편 이들 그룹총수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연초 7천6백56억원에서 12일 현재8천4백46억원으로 10.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기업들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총수들의 지분이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