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8국, 이라크에 사찰수용 권고 .. 걸프전운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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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크레티엥 캐나다총리가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대한 지지를 공식 표명했다. 또 영국과 독일이 이라크내의 자국민 철수를 시작한 가운데 미국은 전세계에 거주하는 미국인들에게 몸조심을 당부하는 등 미국의 이라크공격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미국무부는 12일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미국인들이 주변상황을 예의주시하고 공손한 태도를 취하라는 내용의 주의령을 내렸다. 대이라크 공격이 개시될 경우 미국인들이 공격을 받을 가능성에 있기때문이다. 또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부장관은 13일 아태경제협력체(APEC)회의가 열리는 말레이시아를 방문, 회원국들의 미국지지를 요청했다. .아랍 8개국은 이라크에 대해 유엔의 무기사찰을 받아들이라고 권고,지금까지의 이라크지지입장을 철회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아랍8개국 외무장관들은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회담을 갖고 "이라크는 사찰거부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태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이라크정부의 사태중재 요청에 대해 "중재에 나설 계획이 없다"며 이라크의 요구를 거부했다. 아난 사무총장은 그대신 "현재의 사태를 파악하기위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라크는 유엔 무기사찰을 둘러싸고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데 대해 미국을 맹비난했다. 타리크 아지즈부총리는 "유엔이 무기사찰을 끝내려고 하자 클린턴 대통령이 이를 연장토록 압력을 가했다"며 미국의 이라크공격은 "범죄자들의 침략행위"라고 주장했다.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기 위해 걸프해역에 동원한 군사력은 2만7천5백명의 병사와 항공기 3백여대, 함정 14척에 달하고 있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지난 2월 이라크사태때 보다 두배이상 많은 3백50기가 배치됐다. 항공기중에는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F-117스텔스전폭기가 포함돼 있다. 미국이 목표로 잡고 있는 이라크 시설물들을 공격할 경우 민간인의 희생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라크 정부기관들이 바그다드시내 민간인거주지역에 있는데다 1백여개의 벙커중 어느 곳이 대통령이나 군 고위사령관의 은신처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때문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