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관, 반도체 관련주 대량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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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관이 삼성전자등 반도체 관련주를 대량으로 사들이고 있다. 반도체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투신사등 국내기관은 이날 삼성전자 22만9천주를 순매수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천2백원(6.85%)오른 6만5천5백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14일(6만6천원)이후 6개월만의 최고가다. 국내기관은 지난주에 삼성전자 55만7천주를 순매수,외국인의 순매수규모 33만3천주를 훨씬 앞질렀다. LG반도체도 지난 주말 국내기관이 매도우위를 보였지만 지난 한주 통계로는 11만주의 매수우위였다. 국내기관이 이처럼 반도체 주식을 적극 매수하고 있는 것은 D램가격이 상승세를 타는등 반도체 경기회복에 강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64메가D램 가격은 지난 6월말 7.3달러선에서 최근 10달러대로 올라섰다. 이에따라 지난 9월 20달러였던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리지 주가도 최근 연중 최고가인 47달러선까지 올랐다. 안영회 국민투신 펀드매니저는 "SBC워버그 모건스탠리 살로먼스미스바니등 외국증권사들이 최근 삼성전자에 대해 강력한 매수 추천(strong buy)을 하고 있어 삼성전자를 매수타깃으로 삼는 기관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반도체업계 애널리스트인 동원증권의 전우종 과장은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주가와 비교했을때 삼성전자의 적정주가는 9만원선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