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성장기업면톱] 두레, 일본시장 공급권 따내

두레에어메탈(관리인 최청광.김을태)이 국내 자동차부품업체로는 처음으로일본 미쓰비시자동차 납품업체로 지정됐다. 또 4개 계열사를 에어메탈로 통합하는 구조조정을 통해 수출형 기업으로서 재기에 나선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법정관리 개시결정 이후 해외 시장개척에 주력, 엄격한공장.제품 실사를 거쳐 미쓰비시로부터 공급권을 따냈다고 16일 밝혔다. 두레는 미쓰비시의 99년형 란서 모델용으로 15인치 휠을 내년초부터 월 1만개씩 공급하게 된다. 최청광 관리인은 "양사 기술진들이 수개월동안 합숙을 하며 품질향상에 노력해 최상의 제품을 만들어냈다"며 "내년 물량(약 5백만달러)을 훨씬 웃도는 장기공급 계약의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미국 빅3의 QS9000 인증획득에 따라 미주시장 개척도 본격화, GM 크라이슬러에 시제품을 내보낸 상태이며 독일 폴크스바겐, 일본 혼다 도요타사와도 수출상담을 진행중이다. 이에따라 내년 휠 수출규모는 올해보다 3백% 가량 늘어나 1백80만개에 이르고 수출비중도 20%에서 60%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항공기 소재부문에서도 최근 1년여간 고력알루미늄 압출소재를 6백만달러어치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러시아로부터 특수 알루미늄 소재 관련 기술전수를 지난달말 완료했고 벨헬리콥터 보잉등 세계적인 항공기업체들의 품질인증도 딴 상태여서 수출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두레금속 두레기계 두레상사 두레메텍 등 자회사들을 에어메탈로 흡수, 통합경영 체제로 전환했으며 구로공장 등 일부 부동산을매각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