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회장, 금강산 호텔서 묵는다..18일 현대금강호 출항

오는 18일 첫 출항하는 현대금강호에 탑승하는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은다른 승객들과는 달리 금강산호텔에 묵을 예정이다. 정 명예회장은 배로 이동해야 하는 18일과 21일 이틀만 금강호에서 머물뿐 19,20일 이틀간은 금강산호텔에서 숙박키로 했다. 정 명예회장이 금강산호텔에 머물기로 한 것은 정 명예회장이 원래 배에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다 조금이라도 금강산에 오래 머물기를 원했기 때문. 관절염 치료를 위해 인근 온정리온천에 몸을 담그려면 관광선보다는 호텔에머무는 것이 낫다는 주변의 권유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현대 관계자는 그러나 "정 명예회장이 이곳에 머무는 동안 북한 고위층과만나는 등 대외적인 활동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명예회장은 관광선 출발을 이틀 앞둔 16일 승용차편으로 울산으로 내려가 현대중공업을 방문한데 이어 저녁에는 경주 현대호텔에서 울산지역 현대계열사 사장단과 만찬을 함께 했다. 그는 17일 강릉으로 이동, 동해관광호텔에서 1박한뒤 18일 오후 현대금강호에 탑승하기 위해 동해시로 갈 예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