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면톱] '대단지 수두룩'..서울/수도권 2만여가구 공급

주택건설업체들이 연말을 앞두고 서울과 수도권에서 대대적인 아파트 분양에나선다. 이번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대략 2만여가구. 이중에는 교통 주거환경 등 입지여건이 뛰어나고 대단지를 이루는 곳이 많다. 업체들도 금년도 마지막 분양에 성공하기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입장에선 그 어느때보다 선택의 폭이 넓은 셈이다. 특히 청약통장을 소유한지 오래된 수요자들은 내년부터 청약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되는 점을 고려해 이번 공급물량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청약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 서울 =내달 2일부터 시작되는 서울지역 11차 동시분양은 비교적 물량이 많은 편이고 이중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알짜배기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 미아1-1지구 SK아파트는 5천3백27가구를 수용하는 대단지에다 주거환경이 쾌적한 것이 장점. 일반분양분도 24~43평형 1천7백21가구에 달한다. 북한산 1만평이 자연공원으로 조성되고 지하철4호선(미아삼거리역)을 통해 도심진입을 쉽게 할 수 있다. 주공이 4년만에 서울서 아파트를 공급하는 휘경동 주공도 관심대상이다. 주공은 지난 7월, 9월에 이어 이번에 공공분양 4백가구 및 5년임대 4백가구를 공급할 예정인데 청약저축자들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국내 처음으로 안목치수를 적용하는 창동 현대아파트와 3천여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이루게 될 신도림동 대림아파트도 관심을 가질만하다. 수도권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들중에선 택지개발지구와 대단지 아파트가 눈길을 모은다. 택지지구로는 구리 토평과 수원 조원지구가 실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규모가 5천5백가구에 이르고 입지여건이 양호한 구리 토평지구에선 SK.신일아파트가 12월중 처음으로 공급된다. 한강에 접해 있어 전망이 뛰어난데다 43번국도와 구리~판교간 고속도로를 이용, 서울 강남 및 강동지역까지 30분안에 도달할 수 있다. 환경친화형 주거단지로 꾸며지는 수원 조원지구에선 주공이 24,33평형 2천3백14가구를 공급한다. 경수산업도로가 3백m, 신갈~안산 고속도로 동수원인터체인지가 4백m 거리에 위치해 서울 및 인근도시로 진출입이 수월한 편이다. 19일부터 청약신청을 받는 용인 LG빌리지 2차아파트(49,62평형 7백58가구)도강남지역 거주자들은 관심을 가질만하다. 구릉에 자리해 전망이 좋은데다 녹지율을 31%로 설계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지난 5월 분양된 LG빌리지 1차(61~92평형 1천1백96가구)와 마주보고 대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판교와 동수원인터체인지가 인접해 있고 차로 강남까지 30분정도 걸려 교통여건도 괜찮은 편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