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은 지금...] (주식회사 지자체) '대전 서구'

대전 서구가 2백25만평 규모의 둔산 신시가지 개발로 인해 신흥중심가로 떠오르고 있다. 행정 상업 주거 등 모든면에서 폭발적 신장세를 보임에 따라 서구는 지역민들의 서비스 욕구를 만족시키는데 전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우선 지난 8월말 입주를 끝낸 대전청사 공무원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청사내에 "종합민원실"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청사공무원들이 구청이나 동사무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각종 민원업무를 처리하도록 한 것. 가족과 함께 오지 않은 공무원을 위해 민박 및 하숙집을 알선했고 이사업체와 협의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이사할 수 있도록 배려도 했다. 서구는 지난 3월부터 14개 동사무소에 온라인 전산망을 구축하고 전국에서처음으로 구청을 방문하지 않고도 동사무소에서 호적등.초본을 발급받을 수있도록 했다. 또 민원서류 자동발급을 위해 민원증명 자동발급기를 설치한 것을 비롯,민원택배제 민원처리예고제 등 다양한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MF시대에 실직자를 위한 서비스 행정도 활발하다. 용문동 옛 보건소자리에 1백50평 규모의 "취업건강상담소"를 마련했다. 취업정보상담실 건강상담실 취업연구실 건강체련실 노래방 구내식당 등을 갖추고 실직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한다. 지금까지 이곳을 통해 1백83명이 75개 업체에 취업했다. 배종근 소장은 "건강검진을 받고 휴식도 취할 수 있는데다 취업정보까지 얻을 수 있어 이용자들로부터 매우 반응이 좋다"고 말한다. 서구는 주민들의 건강증진에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올초부터 보건소에 소아과 내과 한방과 등 전문진료과목을 확대했고 첨단장비도 많이 들여와 거의 병원급으로 격상시켰다. 장애아동의 조기교육과 치료를 위한 "장애아동재활지원센터"를 전국 최초로운영하고 있고 오지주민을 위한 "이동보건소"와 "가정간호사업"도 전개중이다. 지역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서 이달 24일부터 12월3일까지 중국의 베이징 상하이 셴양에서 첫 해외 상품전시회를 갖는다. 구청에서 상품탁송료 통관료 전시장임차료 홍보비 등 전액을 부담하는데 메인시스템 예일무역 등 10개 지역업체가 참가한다. 올 연말이나 내년초에는 러시아 부리아티아공화국에서 해외경제상담회도 열 계획이다. 이헌구 청장은 "주민들의 복지향상과 실직자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구정을 이끌어 살고 싶은 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