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실적우량주의 보유비중 높여

외국인들이 농심 제일제당 신도리코 신세계백화점 등 실적우량주의 보유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들의 매매패턴이 대형블루칩 일변도에서 실적호전등이 예상되는 우량 중형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중형주인 농심의 경우 이달들어 20일까지 14만9천4백주를 순매수해 지분율을 25.68%에서 28.05%로 2.37%나 높였다. 외국인들은 이 기간동안 단 3일을 제외하고는 순매수를 지속했다. 올해 사상최대의 순이익이 예상되고 있는 제일제당에 대해서도 꾸준한 매수세를 보여 이날까지 14만6천5백62주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보유비율도 10.02%에서 11.34%로 1%포인트이상 높아졌다. 신세계백화점도 18만3천9백90주를 순매수해 보유율을 11.94%에서 13.58%로 높였다. 신도리코의 순매수 규모도 6만4천9백40주로 보유율이 38.85%에서 39.51%로 높아졌다. 이밖에 고려아연 메디슨 우량 중형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도 꾸준히 이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대형 동아증권 조사정보팀 과장은 "지수상승으로 대형주에 부담을 느낀외국인들이 상대적으로 주가부담이 적고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우량 중형주로 관심이 넓어지고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