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태 조기해결 난망 .. 이번엔 승려대회 싸고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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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이 총무원장후보 사퇴의사를 밝힌데 이어 중앙종회가 전국승려대회를 열기로함에 따라 조계종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법등)는 20일 서울 강남 봉은사에서 회의를 속개,27일 오후2시 서울 조계사 총무원청사에서 전국승려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에대해 월탄후보가 주도하는 정화개혁회의측은 승려대회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어 제2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종회는 이날 "월주원장의 출마문제가 정리된 만큼 조계종이 거듭나기위한 승려대회를 열고 새로운 자세를 국민에게 보여야한다"고 밝혔다. 중앙종회는 전국승려대회를 치르고 나서 총무원을 접수, 새로운 체제를 출범시키면서 종헌종법에 따라 선거를 다시 치를 예정이다. 선거후보는 월주 월탄 지선 설조등 기존후보 대신 새로운 인물들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정회개혁회의측은 "종회가 주도하는 승려대회는 또 다른 분규를 조장하려는 목적"이라면서 "제2정화개혁불사를 수행한다는 월하종정 교시에 따라 새종법을 만들어 선거를 치를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정화개혁회의는 조만간 인선을 마무리한 뒤에 종법을 만들고 3~4개월뒤에 새로운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히고 있다. 지선후보측은 월주후보가 사퇴한만큼 종헌종법에 맞추어 예정되로 선거를 치러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