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2명 감축...급여 일부 삭감 .. 산업은행, 구조조정

산업은행이 임원 수를 2명 줄이고 봉급을 일부 삭감하는 등 구조조정을 들어갔다. 산업은행은 임원 숫자를 10명(감사 포함)에서 8명으로 줄였다. 윤창현 이사와 김기현 이사가 이번에 용퇴했다. 이와 함께 산은은 봉급 반납과 인원감축을 동시에 실시하고 조직도 일부개편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3급이상 간부를 대상으로 연봉제를 실시키로 했다. 산업은행이 이처럼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한 것은 3조원규모의 정부 출자를 받아 건전은행(클린뱅크)로 거듭나기 위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에서도 출자 조건으로 봉급 25% 반납, 직원 1백여명 축소 등 시중은행 수준의 강력한 구조조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산은은 시중은행과 업무 영역이 다르다는 점을 들어 인원감축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재정경제부와 협의중이다. 산은은 지난 4월 10%의 봉급 반납과 4백44명(전체의 17.6%)의 인원을 줄였다며 인원을 추가 감축할 경우 업무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