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테크] '미분양 아파트' .. 중도금 면제 등 지금이 기회

"불황기에 미분양 아파트를 노려라". 경기가 나쁠수록 미분양아파트의 장점은 더욱 부각된다. 공급이 넘치고 수요가 달려 소비자가 흥정의 주도권을 쥐고 주택업체와 담판을 벌일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우선 입지여건이 좋은 물건을 싸게 잡을 수 있다. 경기도 구리시의 경우 지난해까지만 해도 평당 4백80만원선에 분양됐던 곳. 하지만 지금은 평당 4백40만~4백50만원에 미분양 아파트를 골라 잡을 수 있다. 30평형이면 9백만~1천2백만원 이득을 보는 셈이다. 입주후 2~3년 후 주택가격이 상승할 경우 메리트는 더 높아진다. 주택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제공하는 파격적인 분양조건도 누릴 수 있다. 미분양이 11만 가구를 육박하자 업체에 따라서는 중도금을 전액 무이자로 융자해 주거나 발코니샷시 원목마루 비디어폰 등 고급마감재를 무료로 시공해주는 곳도 있다. 잘만 고르면 내집마련과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는 미분양 아파트. 시간을 투자해 꼼꼼히 따져보면 재테크의 길이 보이는 투자유망 종목이다. 단지규모 가격 입지여건이 좋은 우량물건을 소개한다. 가격을 깍아준다 =(주)부영이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에서 분양중인 2천42가구의 "부영E그린타운"(0346-555-2411~5)의 분양가를 평당 5백8만원에서 4백48만원으로 12% 낮췄다. 65평형(분양가 2억9천4백45만원)의 경우 4천만원이 내렸다. 중도금이 없다 =LG건설이 부산광역시 용호동에서 분양중인 "LG메트로시티"(051-625-2121)는 5백만~6백만원만의 계약금만 내면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로융자받는다. 소비자들은 2002년 2월 입주때 중도금과 잔금을 한꺼번에 내면 된다. 이 아파트는 특히 단지가 대규모이고 각종 위락시설이 많다는게 장점. 용호동 동국제강 부지에 총 7천7백15가구로 지어진다. 1만5천여평의 여유부지에 옥외광장과 휴식 및 오락시설이 조성된다. 성원건설의 서울 정릉동(02-917-0097~8)과 망원동(02-337-9547)아파트도 같은 케이스. 계약금 10%를 내고 중도금과 잔금을 입주(1999년 12월~2000년 1월)때 납부하면 된다. 대상은 정릉동 25평형(1억5백49만원) 20가구, 망원동 24평형(1억9백60만원)이다. 잔금은 입주후 1~2년 후에 낸다 =잔금납부를 입주후 일정기간 유예하는 조건. (주)건영(02-369-7410~1)이 서울 공릉동과 중계동에서 공급중인 40여가구가 이 조건을 적용받는다. 계약자는 전세금 수준으로 입주했다가 여유가 있을때 나머지 돈을 지불하면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셈이다. 공릉동 아파트 24평형(9천9백30만5천원)와 중계동 아파트 24평형(1억76만1천원)의 경우 입주하고 2년후 3천만원을 내면 된다. 물론 그 동안의 이자는 회사가 부담한다. 성원건설이 최근 완공한 부산 광역시 "다대포 성원비치 아파트"(051-264-9961~3)도 관심거리. 5백46가구의 중대형단지를 이루는데다 즉시 입주할 수 있다. 48평형(1억6천5백27만2천원)계약자는 9천5백27만2천원을 내고 나머지 7천만원은 입주후 1년내 무이자로 갚으면 된다. 맘에 들지 않으면 리콜한다 =투자가치가 기대에 못미쳐 해약할 경우 위약금(통상 계약금)없이 불입한 돈을 모두 돌려 받을 수 있는 아파트. 성원건설이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에서 분양중인 4백61가구의 "인창2차 성원아파트"(0346-553-2237~8)가 대상이다. 2000년 10월 입주하는 이 아파트는 또 소비자가 계약금 10%를 내면 회사가 최고 6천만원까지 중도금을 융자해 준다. 대한부동산신탁(02-3485-1234)의 경기도 파주시 "미래타운"도 계약을 파기하는 입주예정자에게 납입기간에 정기예금금리를 적용한 이자를 계산, 환불해준다. 고급 마감재가 공짜다 =신동아건설(02-709-7226)이 서울 길동.방학동과 인천 십정동에서 분양중인 아파트는 비디오폰 매직세프 식기세척기 페어글라스 유럽풍 주방가구 등 빌라수준의 최고급 마감재를 공짜로 제공한다. 가격으로 따지면 5백만~8백만원 정도. 이들 아파트는 단지규모가 대부분 중대형 규모인데다 모두 지하철 역세권에 위치해 있어 입지여건이 뛰어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