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정보통신업체의 해외진출 활성화위해 자금 지원키로

정부는 정보통신업체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98년,99년중 6개 사업에 모두 1천4백억원의 경제개발협력기금(EDCF)을 지원키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IMF 관리체제이후 위축돼 있는 정보통신업체의 해외시장 진출및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같이 지원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정통부는 이미 키르키즈스탄 통신망 현대화사업에 EDCF자금 1백70억원을 지원키로 한데 이어 연내에 파라과이(4백20억원)몽골(2백54억원)네팔(2백21억원)등 3개 사업에도 이 자금을 배정키로 했다. 내년에는 몰도바(3백9억원)니카라과(1백4억원) 2개 사업에 대해 자금을 지원해줄 방침이다. 정통부는 또 99년부터 정보통신장비 수출에 수출입은행이 해외에서 차입한 자금을 지원하는 역외금융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정통부는 연불수출자금은 수출계약고의 85%밖에 지원하지 못해 나머지는 역외금융을 통해 장비를 구매하는 외국업체에 지원하는 방안을 재정경제부및수출입은행과 협의중이다. 체신보험기금중 금융기관에 예탁돼 있는 체신금융자금도 99년에 4천억원을 배정,시중금리로 융자해주기로 했다. 이와함께 외국 중앙은행의 지급보증을 받지못한 국내 수출업체도 연불수출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수출보험을 아제르바이잔 우즈벡등 독립국가연합(CIS)에 대한 수출에 우선 지원해줄 방침이다. 정통부는 해외진출 대상국가의 정책과 산업.기술동향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해외진출 종합안내 서비스를 내년부터 제공하고 국내기업의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기술개발및 상용화 경험을 해외에 적극 알리는등 마케팅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통신산업의 올해 수출액은 지난 10월말 현재 2백43억2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줄어들었다. 문희수 기자 mh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