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 지원 시급" .. 구평회 무협회장 간담회

한국무역협회 구평회회장은 24일 "수출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종합상사를 적극 지원해야 하며 이는 재벌 구조조정과 별개로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 회장은 오는 30일 제35회 무역의 날을 앞두고 이날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종합상사 부채비율은 일본 종합상사의 절반에 불과한데도 구조조정의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회장은 또 "올해 수출금융의 경색이 심각했는데도 정부가 업계만큼이나 사안의 심각성을 몰랐던 것 같다"며 "내년에는 업계가 부도 걱정을 덜 하면서 수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정부 정책이 전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수출전망과 관련, "올해 무역수지는 3백80억~4백억달러 흑자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선진국의 보호무역으로 수출환경이 더 나빠지겠지만 하반기부터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컨벤션센터 건설공사와 관련,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돼 당초 2000년 3월인 완공시점을 내년 말로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