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가 사상최고치 경신

미국증시가 4개월여만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아시아와 유럽주가들도 2-3%씩 일제히 상승,세계증시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공업 평균주가지수는 23일 기업들의 대형 인수합병(M&A)붐에 힘입어 전날보다 2백14.72포인트(2.34%)가 오른 9,374.2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17일의 종전 최고기록(9,337.98)보다 약 37포인트 높은 것이다. 이로써 미국주가는 지난 1개월반사이에만 25%나 올랐다. 이날 도이체방크의 뱅커스트러스트 인수계획및 아메리카 온라인의 넷스케이프 합병추진 등 대형M&A 소식이 주가상승의 견인차였다. 첨단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이날 49.21 포인트(2.55%)가 오른 1,977.42를 기록,대망의 2천선에 육박했다. 미국주가 상승으로 영국 런던증시의 FT100지수가 2.29% 프랑크 푸르트와 파리등 유럽증시도 1-2%씩 동반상승했다. 이같은 구미증시의 오름세는 24일 아시아로 이어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3백84.70엔(2.6%) 오른 1만5천1백64.64엔으로 3개월만에 1만5천선을 회복했다. 한국의 종합주가지수도 460.78로 1.5% 올랐다. 이밖에 싱가포르 홍콩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도 2-3%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증시전문가들은 일본의 금융개혁 가속화 아시아경제회복 기대감 미국의 금리 추가인하 시사 등으로 세계증시에는 상승무드가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근의 주가상승세가 실물경제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고 있기때문에 세계증시는 다시 폭락할수 있다고 우려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