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 MBC 메디컬드라마 '해바라기' 25일 첫 전파

MBC 수목드라마 "해바라기"(극본 최진원.인정옥, 연출 이진석)가 25일 첫 전파를 탄다. "종합병원" "의가형제"에 이은 MBC의 세번째 의학 드라마다. 무대는 대학 종합병원의 신경외과. 한순간의 실수도 허용되지 않는 뇌수술 현장이나 식물인간 등 극적인 장면들을 드라마 속에 담아내겠다는 것이 제작의도다. 이진석PD는 "생명을 다루는 의사의 인간적 고뇌뿐 아니라 의료분쟁 등 민감한 부분까지도 과감하게 소재로 삼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사랑을 그대 품안에" "별은 내 가슴에" 등을 히트시키며 스타PD로 올라선 그이지만 이번 작품으로 "재미만 추구하는 PD"라는 지금까지의 평가를 바꿔놓겠다는 생각이다. 작가 최진원씨도 현실감있는 상황 설정과 살아있는 대사를 위해 한달동안 병원에서 의사들과 합숙하며 그들의 생활을 지켜봤다. 배역진도 화려하다. 톱 탤런트 김희선과 안재욱을 비롯, 추상미 안정훈 한재석 남성진 등 젊은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PD는 "총16부작중 이미 9회분 대본이 완성됐다"면서 "극의 재미를 위해 멜로도 있어야 하겠지만 의료계 이야기를 진지하게 다룬다는 기획의도를 지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월화(애드버킷).주말(사랑과성공)드라마로 기세를 올리고 있는 MBC가 수목드라마까지 장악할지 주목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