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99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 .. 점수대별 지원전략

수능시험 고득점자가 늘면서 특차모집 경쟁률이 어느때보다 높아질 것으로예상된다. 모집인원이 크게 늘어난데다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시험 성적을 80% 이상 반영하기 때문에 논술이나 면접 등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서다. 그러나 그럴수록 특차 합격선이 크게 높아져 고득점자의 탈락도 많을 것으로 전망돼 신중한 지원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3백~3백49점대의 중상위권은 정시모집에서 4개 군에 1차례씩 지원할 수 있는 만큼 2곳 정도는 소신지원하고 나머지 2곳 정도는 안전지원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최상위권(3백70점이상) =3백90점 이상을 득점한 수험생은 서울대를 비롯 어느 대학, 어느 학과든 특차 지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특차에 지원한 뒤라도 만일의 경우에 대비, 논술연습을 하면서 정시모집에도 대비하는 것이 좋다. 3백80점대라면 서울대 중위권 학과와 연.고대 인기학과, 사립대 의예.치의예과 등에 특차 지원을 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정시모집에서는 서울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해 볼만하다. 역시 특차에서 떨어지는 경우 논술고사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3백70점대의 경우 서울 소재 중상위권대 특차모집 합격여부를 쉽사리 점치기 어렵다. 정시모집에서는 서울대 중하위권 및 중상위권대 인기학과에 응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나"군인 서울대와 다른 군에 속한 고려대 연세대 등에 복수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게 입시전문기관들의 분석이다. 상위권(3백50~3백69점) =연세대.고려대의 중하위권 학과와 중앙대.경희대.한국외대.성균관대.건국대.숭실대 등의 중상위권 학과 정시모집에 합격할 수 있는 점수대다. 지방 국립대의 인기학과도 노려봄직하다. 복수지원하되 대부분의 중상위권 대학이 논술고사를 치르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야 한다. 중상위권(3백~3백49점) =3백30~3백49점대의 수험생은 중앙대 경희대 성균관대 등의 중하위권 학과에 원서를 낸 뒤 남은 기간동안 논술연습에 전력하는 것이 좋다. 3백~3백29점대의 경우 수도권 소재 대학의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수능 가중치 부여 여부나 전형요소별 반영률 등 대학별 모집요강을 철저히분석,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과 학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중하위권(2백50~2백99점) =지방소재 대학 및 수도권대 일부 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점수대다. 입시기관들은 4년제 대학의 정시모집 합격선이 대체로 2백50점 안팎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