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성학회] '건전한 성이 건강한 사회 만든다'

세계의 성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98 서울아시아성학회"가 11월25~29일한국경제신문사 사옥에서 열린다. 서울아시아성학회 조직위원회와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주최하는 이 행사는국내 처음으로 성의학 성문화 성교육 성상품 등 성에 관한 모든 것을 한자리에 모아 보여 준다. 이 자리는 최근의 국내외 성학연구성과가 발표되는 학술토론의 장이자 일반인들에게는 성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 개막 전부터많은 관심을 모았었다. 이번 성학회는 크게 두가지 방향에서 진행된다. 하나는 매머드 학술행사다.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 등지의 성 전문가 3백여명이 대거 참석한다. 이들은 각국의 성문화.교육.정책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건전한성으로 건전한 사회를" 이루는 방안을 모색한다. 여기서 도출된 결론은 국내외 관련 논문 등에 인용될 뿐 아니라 정책을 수행하는데 있어서도 좋은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또 하나는 그동안 은폐돼 있던 성문제를 공개적 논의의 대상으로 끌어올려간접체험의 장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각종 이벤트, 성 교양강좌를 비롯해 성문제 상담코너 성문화.성의학.성공학.성상품 전시회 엽서로 보는 세계누드 명화전 등이 열린다. 이렇게 함으로써 왜곡됐던 성에 대한 관념을 바로잡을 수 있다. 이러한 이벤트는 국내 초유이자 최대의 행사다. 주최측은 이를 계기로 성에 대한 인식이 한차원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성에 대해 보수성과 음란성의 이중적 가치관이 혼재하고있었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성문제를 입체적 다각적으로 조명하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해서 우리사회에서도 앞으로는 건전한 성문화 성의식이 자리잡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행사내용에 대한 문의는 전화 (02)360-4506~11로 하면 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