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조건' 조만간 협상..'IMF차관 상환' 이 재경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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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 재정경제부 장관은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연말 만기가 돌아오는 28억달러의 IMF(국제통화기금) 차입금 상환과 관련, "IMF측과 조만간 협상을벌여 몇가지 우리측 요구조건을 달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그러나 우리측 요구조건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말하지않았다. -내달중 만기도래하는 IMF 차입금 28억달러는 갚기로 최종 결정했나. "최종 확정됐다고 아직 말할 수 없다. IMF라는 상대가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물론 정부의 방침은 결정됐지만 IMF와의 협상이 남아있어 지금은 직설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 -적정 가용외환보유액을 어느정도로 보나. "적정 외환보유액을 정하기 위해선 여러가지 조건들을 감안해야 한다. 현재 우리 상황을 보면 4백50억-5백억달러 수준이면 적정하다고 본다" -대통령이 최근 적정 원화환율을 달러당 1천3백원 정도라고 말했는데 장관의 견해는. "그 정도로 보면 된다. 물론 자유변동환율제 아래서 환율은 등락이 있게 마련이지만 달러당 1천3백원선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 -내년중 외환수급사정은 괜찮은가. "일단 경상수지흑자가 2백억달러에 달할 것이다. 또 다른 외환수급 전망을 감안해도 공급우위가 분명하다.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일부에선 한국이 선진국들에 외채탕감을 요구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나는 반대다. 한국이 외채탕감을 요구하는 순간 우리의 대외신인도는 급락해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5대그룹이 내달 15일까지로 정해져 있는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 시한을 조금 연장해 달라고 요구한다면. "1,2주일 정도 연장해 준다고 대세에 지장이 있겠는가. 상식적으로 생각하자. 5대그룹의 의지만 있다면 그 정도 연장해 주는건 큰 문제가 안된다고 본다" -시중엔 모 그룹의 위기설이 떠돌고 있는데. "관계당국에서 알아본 결과 심각한 자금난에 처해 있는 기업은 없는 것으로파악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