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27일부터 대규모 채용박람회 .. 정규 등 일자리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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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대란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가뭄의 단비같은 대규모 채용박람회가 27,28일 이틀간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역지하 서부광장에서 열린다. 경기북부대학취업준비위원회와 대진대학이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 경기북부상의 등이 후원한 이번 "경기북부 대학생 채용및 아르바이트 박람회"는 채용 예정인원이 무려 4천7백여명에 달해 구직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있다. 채용형태는 다양하다. 사무직, 전산직, 모델, 해외무역업무, 보험영업 등으로 일할 정식직원을 채용하는 국내기업이 있는가 하면 해외취업알선기관들은 미국 일본 중국 등해외현지에서 일할 인력을 알선한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최근 지원폭이 크게 늘어난 인턴직및 공공근로사업부문에서 고학력 미취업자들을 대거 채용할 계획이다. 대진대 정태수 총장은 "경기북부의 4개 대학이 합심협력해 많은 기업을유치할 수 있었다"며 "이번 박람회가 대학의 미취업사태를 해결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용박람회 참가자들로부터는 인터넷을 통해 구직등록을 받은 다음 박람회가끝난 뒤에도 구인기업과 연결시켜 주는 사이버채용행사도 함께 열린다. 참가대상은 주로 경기북부 지역의 대학졸업생및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이지만주거지역과 나이에 관계없이 해당지역에 근무할 여건만 갖추면 된다. 일반기업관 =협진전자, 삼영정보, 이화염직 등 경기도 북부지역의 중소업체들은 사무, 전산, 해외무역직에서 일할 구직자 50여명을 현장면접을 통해 채용할 계획이다. 또 재능교육 인사담당자들도 나와 학습지 교사 1백명을 모집한다. 이밖에 인사담당자들이 직접 참여하지는 않지만 행사장에 마련된 게시판을통해 3백여개 기업이 기업소개및 채용부문에 대한 정보를 제공, 인력을 채용할 채용할 인력이 1천여명에 달한다. 국제관 =차이나비즈니스스쿨, 원우GFIC, 한국일본유학인협회 등은 해외에서 일하고자 하는 대졸및 예비졸업생 50여명을 모집한다. 차이나비지니스스쿨은 일단 구직자들의 취업신청서를 현장에서 접수, 이미 구인요청이 들어온 중국내 한국기업에게 취업을 알선한다. 최근 중국내 한국현지 기업들은 경력및 신규 사무직인력에 대한 일손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일본유학인협회도 월 40만~60만엔을 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개발 전문직 등을 모집하고 있다. 원우GFIC는 인턴쉽프로그램을 통해 미국호텔 등에 대학 2년이상 재학중이거나 졸업 2년이내인 영어회화 능통자를 선발, 취업시킬 예정이다. 정부관 =경기북부지역의 행정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경기도북부출장소,양주군 등이 이번 박람회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인턴직채용및 고학력 미취업자공공근로사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경기북부출장소는 5백명, 양주군은 1백명을 각각 채용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 채용할 인턴및 공공근로사업내용은 대상이 고학력자인 점을감안, 데이터베이스구축사업, 재산세 과세표준화사업 등 행정업무지원사업을대폭 늘렸다. 물론 교통질서계도, 도시가로정비, 보도블록교체 등 땀흘려 일할 수 있는 업무들도 있다.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주 5일 근무이며 보수는 하루 2만2천~3만2천원수준이다. 교통비, 간식비 등도 지급된다. GIS(지리정보화사업)관 =한국지리정보산업협동조합은 국가 사업의 일환으로 상하수도, 도로망에 대한 정보를 전산으로 입력하는 사업을 전개하면서이에 필요한 인력 3천여명을 모집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번 박람회에서 채용가능한 인원은 2천7백여명에 달한다. 근무처는 서울 인천 경기등 전국에 있는 1백17개 관련기업으로 보수는 하루2만5천원이며 5~7개월간 근무할 수 있다. CAD 전문가는 우대받을 있으며 간단한 컴퓨터조작기능만 있어도 취업할 수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