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법인 대부분 적자 못면해..빙그레 등 3개사만 순익 늘어

9월 결산법인의 지난 회계연도(97년10월~98년9월) 영업실적이 신통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SK증권이 26일 12개 9월결산법인의 영업실적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선창산업 이건산업 수도약품등 3개사가 흑자에서 적자로, 방림 대한해운 등 2개사는 적자상태를 지속했고 신촌사료 신영와코루 금비 대성전선 등 4개사는 순이익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빙그레 미원상사 금강화섬 등 3개사의 순이익규모가 늘어난 정도다. 이는 경제위기로 내수경기가 크게 위축된데다 이자비용이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빙그레는 이전 회계연도보다 매출이 6% 늘어난 4천2백67억원, 순이익은 98% 증가한 81억원을 기록했다. 제품판매가격을 인상한데다 금융비용및 판매관리비를 적극적으로 절감한 결과다. 또 매출액(8백60억원)과 순이익(36억원)이 각각 28%및 2백8% 늘어난 미원상사는 제품판매가격 인상, 수출비중 확대 등이 실적호전의 밑거름이 됐다. 금강화섬은 환율상승으로 원가율이 하락한데다 원사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매출액(2천5백90억원)과 순이익(10억원)이 각각 38%및 2백44% 증가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