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면톱] '유화/철차/항공/정유' 빅딜계획 수정 요구

사업구조조정추진위원회는 27일 석유화학 철도차량 항공기 정유 등 4개 빅딜업종의 구조조정계획을 대폭 수정토록 채권단과 해당기업에 요구했다. 특히 대출금출자전환 등 금융지원규모는 자구노력과 외자유치 등이 실제 이뤄지는 시점에 채권금융기관과 해당기업이 협의해 최소한으로 결정토록 했다. 추진위는 이날 기업구조조정위원회 사무실에서 4개업종의 실무추진위원회가 확정한 업종별평가및 금융조치방안을 심의한뒤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잠정의견을 마련했다. 잠정의견은 5대그룹 각 주요채권단협의회와 5대그룹에 통보됐다. 사업구조조정추진위는 이날 회의에서 과잉투자해소방안 신설법인의 재무건전성 손실분담 금융조치방안 등의 타당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개별기업이 제출한 실행계획은 자신들의 자구노력과 책임부담정도에 비해 금융지원을 지나치게 많이 요구한 것으로 판명됐다"고말했다. 추진위는 이에따라 일부 과잉설비를 과감히 정리하는 방안을 비롯 자구노력의 강도를 한층 높이는 다각적인 방안을 주채권은행과 5대그룹이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기업측이 요구한 대출금출자전환 대출금리인하 만기연장 신규자금지원등은 이같은 자구노력이 구체화될 때 논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추진위는 특히 4개업종은 모두 일부 생산설비를 정리하지 않을 경우 사업성이 불투명하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관계자는 "외자유치계획도 대부분 구체성을 결여하고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