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경제백서-무역] 무역의 날 : 수상자..은탑산업훈장 <3>

김재헌 국내의 대표적인 니트웨어 전문 수출업체다. 지난 62년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니트웨어 한 품목만을 생산, 전량 수출해 오고 있다. 이 회사가 국제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은 생산성과 이를 바탕으로 한 가격경쟁력에 있다. 원단제조에서 염색가공,봉제에 이르기까지 일괄생산체체를 구축,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기술개발에도 적극적이다. 폐열을 회수해 사용하는 에너지 절감 기술과 저욕기염색기를 자체 기술로 개발해냈다. 이같은 독자기술은 이 회사 자체의 생산성 뿐만 아니라 국내 염색업계의 기술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는데 크게 이바지했다. 또 일찌감치 현지생산 체제를 갖춘것도 수출증대에 한몫을 했다. 지난 80년대 중반 도미니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등 중남미 지역에 현지생산 공장을 설립했다. 이들 현지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인근 북미지역에 수출함으로써 물류비등을 줄여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다. 현재 대신통상의 제품은 미국의 거대 유통업체에 당당히 납품되고 있다. 세계최대의 할인점인 월마트와 미국의 대표적인 백화점 업체인 시어스는 물론 페더레이티드, 엘레세 등과 꾸준한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품질관리 및 납기준수에 만전을 기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노사관계도 모범적이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성과급 제도 운영 등으로 지난 25년간 단 한차례의 노사분규도 발생하지 않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