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시황] 외국인 매도우위 .. 이틀째 미끄럼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지고 외국인이 매도세에 가담하면서 주가가 이틀째 하락했다. 전날 뉴욕시장에서 엔화가 1백24엔대까지 거래되고 다우존스지수가 급락세를 보인 것이 외국인의 매물을 불러냈다. 홍콩 태국 등 아시아증시도 동반 하락세를 보여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그러나 이날도 개인투자자들은 프로그램매도의 압박이 적은 틈새시장을 집중공략했다. 그 결과 오른 종목이 상한가 1백51개를 포함한 4백46개로 내린 종목(3백95개)보다 많았다. 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92포인트 떨어진 445.96으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1억9천여만주로 매매는 여전히 활발했다. 장중동향 =전날의 하락분위기가 이어지며 6.25포인트 떨어진 채 출발했다. 장초반부터 프로그램매물이 쏟아지고 외국인들도 지수관련 대형주로 매물을 내놓자 하락폭이 커졌다. 후장들어서도 전업종으로 팔자물량이 나오면서 한때 4백40선마저 무너졌다. 장끝무렵 건설 증권주로 일반인의 매수세가 증가하면서 낙폭이 줄어들었다. 특징주 =지수관련 대형주가 프로그램매물로 대부분 약세였다. 특히 외국인 매물이 많이 나온 삼성전자가 큰폭으로 떨어졌다. 이에 반해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진 LG반도체와 삼성전기는 오름세를 탔다. 단기급등했던 증권주도 약세로 돌아섰다. 대우증권 삼성증권 LG증권 현대증권 등 대형증권주 역시 프로그램청산물량의 부담으로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반면 대우증권(우) LG증권(우)는 상한가까지 치솟아 증권우선주의 강세는 지속됐다. 건설주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금호건설 신화건설 등 저가건설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풍림산업 성창기업 세풍 등 자산주도 시장의 관심을 모으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외자도입설이 퍼진 충북은행과 증자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부산은행등 지방은행도 여전히 강세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