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 외부 영업조직 가동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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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들이 불황타개를 위해 아파트단지등을 돌며 집중적으로 판촉활동을벌일 외부영업조직 가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보험이나 화장품업체등이 고객확보를 위해 외부영업조직을 운영하는 사례는일반화돼 있으나 유통업체는 도입기에 불과, 앞으로의 성과 및 확산여부가 주목된다. 그랜드백화점은 최근 선발한 10명의 패션딜러를 1일 서울 강남, 서초, 송파 및 일산지역에 파견, 활동을 시작하도록 했다. 패션딜러는 고액구매자들을 대상으로 백화점 신용카드의 회원가입을 권유하고 상세한 상품정보를 전달함으로써 매출신장에 기여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딜러는 매월 20만원의 기본급에 실적에 따른 수당을 받게 된다. 그랜드는 지난 10월20일부터 31일까지 3천5백여명의 지원을 받아 지난달 13일 10명을 최종 선발했다. 또 성과가 좋으면 내년에 패션딜러를 5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회원제방식의 홈쇼핑업체인 한솔CSN도 한솔CS클럽의 회원모집을 담당할 설계사 선발에 나서 지난달 말까지 지원서 1천여장을 접수했다. 이 회사는 이달중순께 1백50명을 뽑아 회원모집 활동에 나서도록 할 방침이다. 회원모집설계사는 기본급없이 실적에 따라 수당을 지급받는다. 그랜드 관계자는"불황극복을 위해 고객을 앉아서 기다리기보다는 직접 찾아나선다는 전략하에 패션딜러제를 도입했다"며 "다른 업체에서도 이같은 사례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