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 악과 싸우는 천사..'천사의 키스' 캐스팅 유호정씨

"악에 맞서 홀로 선을 지키는 여자 천사의 모습을 기대하세요." 탤런트 유호정이 오는 14일부터 방송되는 KBS2 월화 미니시리즈 "천사의 키스"(극본 손영목, 연출 전산)에서 악의 화신으로부터 주인공 장태주(차승원 분)를 지키는 천사 역을 맡았다. 드라마 도입부분의 천사 탄생 장면을 찍기 위해 지난 30일 일산 호수공원을 찾은 그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특수영상팀의 도움을 받으며 촬영에 열심이었다. "천사의 키스"는 신약 개발을 둘러싼 암투에 휘말려 사랑과 직장을 모두 잃은 주인공이 악마에게 영혼을 팔고 과거로 돌아갔다가 천사의 도움으로 진정한 사랑을 되찾는다는 내용의 드라마. 그는 악마의 유혹 앞에 방황하는 태주를 구원하기위해 인간으로 환생한 천사 한설화를 연기한다. 허리가 아파 최근 병원을 다니며 휴식을 취하던 그는 드라마 초안을 읽고서 단번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했다. 반면 제작진이 천사역에 자신을 1순위로 지목한만큼 부담도 크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26일은 탤런트 이재룡과 결혼한지 3주년이 되던 날. 서로 바빠 얼굴도 제대로 못보지만 그날만은 집에서 함께 저녁을 먹었다. "꽃게탕에 와인을 마셨어요. 안 어울리죠?" 그는 자신과 비슷한 시기에 결혼한 동료 연예인들이 대부분 임신을 했다면서내년에는 꼭 아기를 갖겠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