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프로스트와 함께 라면 .. JC페니클래식 3일 티오프

박세리(21.아스트라)가 3~6일 올시즌을 마감하는 JC페니클래식(총상금 1백50만달러)에 출전한다. JC페니클래식은 해마다 시즌 종료후 남녀프로골퍼가 짝을 이뤄 혼성으로 벌이는 이벤트성 대회. 박세리는 베테랑 데이비드 프로스트(39.남아공)와 팀을 이뤄 경기에 나온다. 올해에는 여자선수들이 파트너를 선택했다. 박의 코치인 리드베터는 미국PGA투어 18년 경력인 프로스트가 경기를 노련하게 운영하는데다 박세리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쇼트게임에 강한 점을 높이 평가해 프로스트를 추천했다. 박세리가 편한 마음으로 시즌을 마무리할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프로스트는 지난해 미 PGA투어 마스터카드콜로니얼대회 우승이후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지만 통산 10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지난 95년 패스포트오픈(8월)과 조니워커스킨스게임(11월)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에 왔었다. 이 대회는 베터볼(1, 3라운드)과 얼터니트샷(2, 4라운드) 방식으로 펼쳐지기 때문에 한 팀을 이룬 남녀 선수가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하는 것이 팀 구성에 우선적으로 고려될 사항이다. 박세리-프로스트조는 3일밤 11시20분(한국시간)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상대팀은 라이벌인 애니카 소렌스탐조. 소렌스탐은 대회관계자와 동료선수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으면서도 굳이 남편 데이비드 에쉬와 같은 팀으로 경기하겠다고 고집을 부려 결국 남편과 한팀으로 박세리조와 경쟁한다. 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 챔피언 펄신은 무명 에릭 부커와 팀을 이뤄 나온다. 세계 최고의 남녀 장타자들인 존 데일리와 로라 데이비스는 같은 팀으로 경기를 한다. 지난해에는 클래런스 로즈-에미 프루워스조가 20언더파로 우승, 상금 18만7천달러를 받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