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욱순 <골퍼>.."2주연속 우승으로 상금왕 되겠다"

강욱순(32.아스트라)이 상승세를 타고있다. 지난주 홍콩오픈에 이어 3일 개막되는 98오메가PGA챔피언십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고질이던 목부상이 완쾌돼 2주연속 우승도 기대된다. 다음은 그와 전화인터뷰 내용. -오메가PGA챔피언십은 어떤 대회인가. "오메가투어의 메이저대회다. 총상금이 50만달러로 가장 많다. 아시아지역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모두 나온다" -한국에서는 몇명이나 출전하는가. "나를 포함해 15명정도다. 박남신 최상호 최광수 최경주 모중경 남영우 등 간판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골프장은 어떤가. "홍콩의 클리어워터베이GC에서 열린다. 이 골프장은 바다를 낀 산 정상에 조성됐기 때문에 바람이 많다. 바람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본다" -유독 홍콩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이유는. "특히 지난주 홍콩오픈이 열린 홍콩GC가 그렇다. 그 골프장은 1백년 역사를 지닌 곳으로 큰 나무가 많다. 코스는 평탄하지만 길이나 조경 홀모양새가 내가 소속한 안양베네스트GC와많이 닮았다" -홍콩오픈전까지는 좀 부진했는데. "지난 5월말 SK텔레콤클래식 이후 목의 통증이 심해졌다. 그뒤 2~3개월은 해외에 나가지 못했다. 4월 중국에서 열린 오리엔트매스터즈에서 5위를 한 것이 최고성적이었다" -부상은 어떤 증상이었는가. "스윙을 하면 목이 결려 클럽이 뒤로 빠지지 않았다. 피니시를 할수 없는 것이다. 스윙도중에도 깜짝깜짝 놀라는 증상이었다. 하지만 MRI촬영을 해보아도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지금은 어떤가. "신기하게도 기치료를 통해 거의 완쾌됐다. 지난 두달동안 기치료를 받은뒤 홍콩오픈이 첫 대회였다" -이번 대회도 기대할만한가. "컨디션이 정상이므로 해볼만하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상금 8만여달러)하면 투어 상금랭킹 1위가 된다. 96년에 이어 상금왕이 되고 싶다" -앞으로 일정은. "다음주 중국 심천에서 열리는 매치플레이챔피언십까지 참가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