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 해외공장중 14곳 올해 흑자낼듯...대우전자 추정

대우전자는 19개 해외공장중 가동1년이 넘은 14개 주력공장이 올들어 모두 흑자를 낼 것으로 추정된다고 2일 발표했다. 이들 14개 해외 주력공장의 올해 총매출은 지난해보다 64.4% 늘어난 15억달러,순이익은 2천9백92% 증가한 2천만달러선에 달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회사 해외법인중 순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5백15만달러의 이익을 낸 프랑스 전자레인지공장,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베트남 종합가전공장으로 3백73%이다. 대우전자는 "해외공장의 이같은 실적 호전은 원화가치 하락으로 한국내에서 공급하는 부품가가 싸져 생산제품들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유럽과 일본엔 대형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품질 경쟁을,미주및 동남아에선 중저가 중심으로 가격경쟁을 펼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구사한 것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우는 실적이 우수한 법인의 경우 요건을 갖추는 대로 현지 증시에 상장을 추진키로 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