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은 지금...] (클로즈업) 조용범 <인천중소정보통신협>

"그동안 흩어져 있던 인천지역 중소 정보통신업체들이 연합체를 결성해 상호발전을 위한 힘을 모으기 시작했다는데 보람을 느낍니다" 지역 정보통신업체들의 모임인 "인천중소정보통신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조용범 회장(34.유니소프트사 대표)은 최근 열린 인천정보통신벤처박람회에 대해 동종업체간 지역 시너지효과를 도모할 수 있게 된 것을 가장 큰 성과로들었다. 조 회장은 이를 계기로 회원사가 힘을 합쳐 국내시장 개척 및 국제교류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보통신협의회는 지난해말 의견 및 정보교환 등을 위해 20개 인천지역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의 참여로 출범한 이래 현재는 40여 업체가 가입,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회원사인 유니소프트와 지스트테크놀러지가 멀티미디어 서비스개발 소프트웨어를 공동작업으로 만들어 내는가 하면 큐브테크와 IS테크놀러지,두레정보통신과 텍슨정보가 각각의 노하우를 합친 신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핵심기술인력을 서로 교환하는 인력 풀제와 마케팅 정보도 공동 활용하고 있어 비용절감과 매출향상을 동시에 이루고 있다. "개별적인 영업활동으로는 한계를 느꼈던 중소 정보통신 업체들이 이제는 정보교류와 공동 기술개발, 마케팅 등을 통해 같이 성장하고 있습니다.협의회를 구성한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봅니다" 조 회장은 인천시가 정보통신산업단지로 조성중인 송도 미디어밸리의 성공적인 정착을 비롯, 지역정보화, 첨단 민원.행정 서비스망 구축, 정보화를 위한 시민교육 등 인천지역에서 전개되고 있는 다양한 정보통신사업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연내 협의회를 사단법인으로 개편하고 벤처빌딩 건축, Y2K문제 해결을 위한 세미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중이다. 조 회장은 "지금까지 제조업체에만 주어졌던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정보통신업체까지 확대하도록 정책건의를 해나갈 생각"이라며 "이런 활동을 통해 기반을 다진 후 업체공동으로 해외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