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정보면톱] TRS '택시 통신' 각광 .. 올 신규가입 절반

주파수공용통신(TRS)이 택시와 콜센터(관제센터)간 승객정보와 교통정보를 주고받는 "택시 통신"으로 자리잡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TRS 택시 가입자가 급증, 올해 새로 가입한 TRS이용자중 택시가 절반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일부 사업자는 택시 가입자 비중이 전체의 80%를 웃돌고 있다. 서울TRS는 서울모범택시 단체(서울 콜)에서 2백40대의 택시가 최근 가입하는등 올 하반기에만 5백여대의 택시가 새로 가입했다. 또 12월중 1백70대의 서울지역 개인중형택시 가입이 예정돼 있으며 2-3개의 수도권지역 개인택시회사등과 신규가입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따라 현재 전체 TRS가입자의 45%(6백여명)에 달하고 있는 택시는 내년초 가입자의 절반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6만여명의 일반 대기업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한국통신TRS도 최근 택시 가입의 증가로 전체 가입자중 택시가 단일 업종으로는 가장 많은 8천여대에 이르고 있다. 서울지역 택시관제센터 운영업체인 캡스텔레콤과 제휴, 택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일산지역 택시업체인 세기상운(1백대)과도 최근 가입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 하반기들어 신규 가입자의 40%가 택시이며 이는 지난해 보다 3배정도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아남텔레콤는 택시 가입자가 9백대로 전체 가입자의 60%를 웃돌고 있다. 서울지역 모범택시 단체인 KM콜의 3백50대 택시가 아남텔레콤 TRS를 이용하고 있으며 경기지역 방송통신원 택시 3백여대도 최근 이 회사에 가입했다. 최근엔 한국미터산업과 공동으로 택시 미터기를 이용해 승객및 교통정보등을 전달받을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택시 가입자 늘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방 사업자인 대구TRS는 택시 가입자가 5백여명으로 전체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택시의 대부분은 관제센터에 전자지도를 갖추고 택시에는 위성위치추적수신장치를 다는등 차량위치추적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부산 사업자인 세방텔레콤은 전체 가입자의 40%선인 3백여대의 택시가 TRS를 이용하고 있으며 추가로 4백-5백여대의 택시로부터 예약가입을 받아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처럼 TRS 택시이용자가 늘고있는 것은 IMF한파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일반 기업들의 가입이 저조한 반면 택시 사업자는 단골고객 확보를 위해 TRS서비스에 잇따라 가입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또 서울시가 택시 1천대 이상이 소속된 관제센터는 모두 소속 차량에 관제센터의 콜번호를 붙일수 있도록 허용, 콜택시를 활성화하기로 한 것도 한 요인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