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총수 사재출자/지분매각 등 조치해야 .. 강봉균 수석

강봉균 청와대 경제수석은 3일 5대그룹 구조조정 문제와 관련, "오너의 사재를 출자하거나 계열기업 지분을 매각하는 등의 조치가 취해져야 자구노력이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5대 그룹이 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을 때 사업성이 낮은 계열사를 정리하는 것은 물론 이와 같은 자구노력이 포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기업의 은행소유제한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2000년께면 우리나라 재벌이 상당히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이 단계에 이르면 선진국처럼 달라져야 한다"고 말해 대기업의 은행소유를 제한할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보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