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외국인 매수세 집중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생산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러지 주가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4일 외국인은 삼성전자 21만여주(1백4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날 오전장이 열리는 동안 전반적으로 매도우위였지만 삼성전자는 56억원정도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천원이 올라 다시 7만원대에 올랐다. 특히 전날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52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한데다 미국의 CSFB증권이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적극 매수(Strong Buy)로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세를 부추겼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지난 2일 45.75달러를 기록했으며 3일에는 46.37달러로 마감됐다. 장중에는 50달러를 웃돌기도 했다. 이 증권사는 투자의견서를 통해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주가가 향후 6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CSFB 서울지점의 육동조 반도체담당 조사역은 "그동안 마이크론테크놀러지와 삼성전자 주가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추세를 보였다"며 "반도체경기회복이 본격화될수록 양사의 주가상승 탄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