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융환원제철분야 세계최고 조업기술 축적...포항제철

포항제철은 코렉스공장 준공 3년만에 차세대 제철기술로 불리는 용융환원제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조업기술을 축적했다고 4일 발표했다. 포철은 지난 95년말부터 현재까지 총 1백88만t의 쇳물을 생산, 안정적인 조업체제를 구축했으며 코렉스 조업기술을 이전.판매할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설비공급사인 오스트리아 페스트 앞피네사는 코렉스설비를 추가로 판매할 경우 조업기술이전은 포철에 맡기기로 했다. 실제로 포철은 올초 인도의 진달사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살다나사 등 후발 코렉스설비도입사 직원을 대상으로 유료수탁훈련을 실시했다. 포철은 특히 코렉스설비가동으로 조강생산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하게 되는 등 시황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포항제철소는 제 2고로를 개수할 때는 코렉스 설비를 최대로 가동해 월간 6만7천t의 쇳물을 생산했으며 내수가 침체된 최근에는 월 6만t이하로 생산량을 줄였다. 포철관계자는 "코렉스설비는 공정이 단순해 고로에 비해 투자비가 적게 들고 생산탄력성이 뛰어나 조업기술만 뒷받침되면 보급이 점차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철은 코렉스 공법의 장점을 더 보강하기 위해 전세계 매장량의 70%이상인 8 이하 분광을 1백%사용할 수 있는 파이넥스공정의 개발을 추진중이다. 파이넥스 공정은 유동층환원로를 설치,입자가 가벼운 분광형태로 공중에 유동하는 철광석을 1,2,3단계를 거쳐 환원시키고 환원된 분광을 용융환원로로장입하여 쇳물을 만들어내는 공법이다. 포철은 총 5백억원을 들여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루 1백50t을 처리할 수 있는 시험공장을 건설중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