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경제백서-자본시장] 내년 투자전략 : 삼성증권

김군호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탄력적인 통화공급 효과가 나타나 내년 2.4분기와 3.4분기 사이에 경기가 저점을 통과할 것이다. 동남아시아 및 세계 경기의 회복을 가정한 시나리오다. GDP(국내총생산)의 절반을 넘어서는 외채부담이 제2의 외환위기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도 전제조건이다. 따라서 주가등락은 있겠지만 전망은 밝은 편이다. 내년 주가는 종합주가지수로 400~600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에는 금융장세가 이어지다가 하반기에는 실적장세의 초입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상반기에는 정부의 구조조정 자금지원 아래 통화가 신축적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자금수요 측면에서는 투자가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보여 시중 잉여자금에 따른 금융장세가 지속될 것이다. 또 국가 신용등급의 상향 조정 가능성도 점쳐져 외국인의 증시자금 유입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장세의 특성상 주가는 요동칠 것이다. 이달중 예정된 한통주 상장, 사상 최대인 유상증자를 고려한다면 현재의 조정국면이 내년 1.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다. 종합주가지수가 400선 이하로 급락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주가는 내년 1.4분기중 저점을 형성한뒤 경기회복을 선반영해 2.4분기중 큰 폭의 상승세를 시현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하반기이후 경기회복 가시화와 함께 물가불안등으로 통화긴축이 예상된다. 외국인의 자금유입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일시 조정도 예상된다. 연말로 가면서 실적장세로 이어져 완만한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