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경제백서-자본시장] 내년 투자전략 : 한국투신

나인수 내년 증시의 방향타는 물론 세계경제와 국내 경제흐름이다. 주가는 종합주가지수로 최저 400, 최고 650이 예상된다. 지난해 7월 태국에서 비롯된 아시아경제위기와 러시아 동유럽 중남미의 세계경제위기가 미국 등 선진국들의 금리인하노력으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엔화도 일본정부의 경기부양책, 미국의 경상수지적자 등으로 점진적인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내년도 국내 경제성장률은 2%정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조조정이 어느정도 마무리되면서 신용경색이 완화되고 하반기에는 소비와 기업투자 등으로 내수경기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환율안정으로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나 수입폭도 늘어 경상수지 흑자폭이 올해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 및 국제원자재가격의 안정으로 물가와 금리도 하향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상반기중에는 정부가 내수진작을 위해 총수요 확대 등을 강력히 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5대그룹의 빅딜 등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경기부양책이 시행될 경우 내년 1분기께 본격적인 금융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에는 조정을 거치며 3분기 이후에는 실물경제회복이 가시화돼 실적장세가 일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에 이어 대규모 유상증자 등으로 주식공급물량이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엔화안정 경기회복 등으로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전반적으로 수급은 안정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경기관련 대형우량주나 금리하락수혜주, 수출관련주의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고 외자유치관련주, M&A관련주에도 꾸준히 관심을 둘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