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 '5대그룹 구조조정'] (일문일답) 이헌재 <금감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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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은 다음주중에 5대그룹과 채권금융기관이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는다고 7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에따라 본격적이고 실질적인 금융기관 중심 기업경영의 틀이 잡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간의 빅딜은 많은 어려움을 겪긴 했지만 양사간에 이날 오후 공식적으로 합의됐다"고 전했다. 다음은 정.재계 합의문이 발표되기 직전에 가진 이 금융감독위원장의 기자회견 내용. -기업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삼성자동차 처리문제였다. 그러나 오늘 오후1시부터 시작된 양사 대표간에 공식적인 합의가 이뤄졌다. 오호근 기업구조조정위원장과 양쪽 주채권은행 대표 2명, 회계법인대표 2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되는 협의체에서 교환조건 등에 대한 결론이 나면 따르기로 했다" -5대그룹이 3~5개의 주력업종 위주로 재편되는데. "앞으로 경쟁력 있는 독립기업연합체로 거듭나게 된다. 연합체의 성격은 네트워크를 갖거나 전략적 제휴를 하거나 다양한 방식이 될 수 있다. 다만 사업 지주회사 형태로 남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지만 동일인 여신한도 등의 규정 때문에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현대의 경우 자동차부문 구조조정이 진행되면 그룹으로부터 떨어져 나와 독립해야할 것이다. 대우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계획은. "오늘 발표된 계획대로 간다고 보면 된다. 이대로만 진행되면 상당히 좋은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다. 이번에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빅딜이 성공을 거두면 다른 업종에서 후속 빅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오늘 합의가 제대로 실행될 것으로 보나. "다양한 보장장치가 마련될 것이다. 먼저 재계가 공개적인 형태로 국민과 약속하게 될 것이다. 그 전에는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는다. 이 약정은 분기별 점검을 바탕에 깔고 있다.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