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금고 내년 공개경쟁입찰 .. 11월께 최종 확정

서울시 시금고 선정 방식이 80여년만에 처음으로 수의계약에서 경쟁입찰제로 바뀐다. 이에 따라 지난 1915년 이래 서울시 및 각 구청의 세금수납액(98년 평잔액기준 8천억원)을 단독 취급해온 상업은행은 일단 독점적 지위를 잃고 다른 금융기관과 수주경쟁을 벌이게 됐다. 서울시는 8일 시금고 선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2000년4월부터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이달말까지 금융전문가 시의원 교수 등으로 구성된 공금운영자문위원회를 구성, 시금고 선정기준 및 심사방법 계약기간 등을 정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내년 8월까지는 시금고에 참여를 원하는 금융기관이 각종 세금수납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한뒤 9월에 금고업무 수행 신청서를 접수, 11월에 최종 선정하기로 했다. 경쟁입찰로 선정되는 새 시금고는 25개 자치구와 상업은행간의 계약이 만료되는 오는 2000년 4월부터 정식 업무를 맡게 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