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내년에 청담동등 23곳서 14,876가구 아파트 공급

대우건설은 내년에 서울 청담동등 23곳에 1만4천8백76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대우건설은 또 내년중 18개 지구에서 1만1천1백64가구의 아파트를 입주시킨다. 대우건설은 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9년 주택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같은 공급계획은 올해 공급한 8천4백49가구보다 76%가 늘어난 물량이다. 대우건설 개발사업본부 서종욱이사는 "당초 99년중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9천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주택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여 크게 늘렸다"고 말했다. 대우가 마련한 내년도 사업계획에 따르면 서울에선 2,4월 두차례에 걸쳐 이문동조합아파트 5백19가구 등 6개지구에서 3천9백92가구를 선뵌다. 이중 주목받는 곳은 11월중 공급되는 화곡동 재건축아파트. 공급규모만 2천2백92가구로 대형 단지를 형성하는데다 교통 교육 쇼핑 등 생활기반여건을 갖추고 있어 비교적 높은 청약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는 용인시 기흥과 안산 고잔지구등에서 5천49가구를 공급하며 이밖에 충청권에서 7백17가구 광주등 호남권에서 1천1백98가구 부산등 영남권 2천8백20가구 등이다. 또 수주사업으로 1천1백가구를 내놓는다. 대우는 아파트 설계가 갈수록 고급화 차별화될 것으로 보고, 내년에 "소비자 맞춤형 아파트"를 선보이는 등 소비자 취향에 맞는 맞춤형 상품개발에 주력키로 했다. 입주자들이 자신의 연령에 따라 마음에 드는 평면설계를 선택할 수 있도록 20~30대, 40~60대로 차별화하는 한편 3세대 동거형을 본격 공급할 방침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