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2천만불상당 제철소용 설비 수주...현대정공

현대정공은 오스트리아 독일등의 철강설비업체로부터 총 2천만달러 상당의 제철소용 대형 연주설비와 압연설비를 수주했다고 9일 발표했다. 현대정공이 수주한 설비는 오스트리아의 푀에스트 알피네,독일의 SMS와 만데스만데마그,이탈리아의 데마그등이 발주한 레이들터릿(쇳물을 연주기에 주입하기 위한 장치)과 연주기(제강공장에서 생산된 쇳물을 주조해 1차제품인 슬라브 및 빌렛트를 제조하는 설비) 등이다. 푀에스트 알피네,만데스만데그만 등은 이들 설비를 멕시코 대만등에 건설중인 제철소에 설치할 예정이다. 따라서 현대는 이번 수주를 통해 국내 제철설비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멕시코와 대만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멕시코에는 오스트리아의 푀에스트 알피네사와 공동으로 멕시코 2위의 제철소인 이멕사 제철소의 슬라브 생산라인에 연주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대만에는 독일의 만데스만데마그사와 함께 대만 최대의 제철소인 엔 유나이트 제철소 빔생산라인에 연주설비를 설치한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