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면톱] 아파트값 오름세 확산..'부동산시장 긴급점검'

아파트값 오름세가 확산되고 있다. 서울 강남 분당신도시 등 일부 지역에서 시작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달들어서울 전역과 수도권 지역으로 급속히 파급되고 있다. 가격을 선도하는 소위 "블루칩"지역의 약진이 약보합세의 박스권을 형성하던아파트값을 대세상승으로 끌어 올리고 있는 것이다. 이와관련, 부동산전문가들은 "금리하락 주가상승 등으로 경제낙관론이 우세해지고 있는데다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 시중자금이 점차 부동산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경우 아파트값이 바닥세를 탈출하고 상향 안정세로 돌아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최근 분위기가 크게 호전되면서 가격.거래량.문의 등 부동산 시장의 3대 지표가 일제히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거래중단사태에 빠졌던 분양권 전매대상 아파트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그동안 매수시기만을 저울질하며 매수시기를 저울질하던 수요자들도 하나 둘씩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다는 뚜렷한 반증이다. 서울 매기가 살아나고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강남권에 국한되던 가격상승세가 강동 광진 마포 성동 용산 등 인근지역으로 퍼지고 있다. 상승세의 진원지인 강남권은 여전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원동과 일원본동의 경우 아파트값이 우성7차 아파트 32평형 2억4천만~2억5천만원 샘터마을 36평형 3억7천만~3억8천만원, 48평형 4억7천만~5억2천만원선으로 지난 보름동안 1천만원~2천만원 뛰었다. 개포동에선 급매물이 전부 빠지면서 정상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주공5.6.7단지(고층) 25평형 1억4천만~1억5천만, 31평형 1억7천만~1억8천5백만원, 34평형 2억~2억2천만원으로 1천만~1천5백만원 정도 올랐다. 강동구에서도 매물이 달리며 가격이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둔촌동 주공아파트(저층) 16평형 1억~1억1천만, 18평형 1억3천5백만~1억4천만원, 22평형 1억7천5백만~1억8천만원, 25평형 1억4천만~1억4천5백만원선으로소폭(3백만~5백만원) 오름세다. 광진구 구의동 현대프라임아파트 주변 중개업소는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구입의사를 가지고 직접 업소를 방문하는 수요자만 업소당 10여명에 이를 정도다. 가격은 25평형 1억4천만~1억6천만원, 32평형 2억4천만~2억6천만원,4 7평형 4억7천만~5억5천만원선이다. 이는 25평형 5백만원, 32평형 1천만원, 47평형(하한가 기준) 2천만원 오른 것이다. 마포구 공덕동 삼성아파트도 최근 일주일 사이 2백만~3백만원 올랐다. 25평형 1억2천5백만~1억3천만원, 34평형 1억9천만~2억원, 43평형 2억6천5백만~3억원선으로 가격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다. 용산구와 성동구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입주대상 아파트 분양권이 5백만원 올랐다. 도원동 삼성아파트 24평형 1억3천만, 32평형 1억9천5백만원, 행당동 대림.한진아파트 25평형 1억2천만~1억2천5백만원, 31평형 1억7천만~1억9천만원선이다. 신도시.수도권 분당에서 시작된 아파트값 상승이 산본 고양 김포 남양주 등지로 번지고 있다. 분당신도시 구미동 청구아파트 33평형(1억8천5백만~1억9천3백만원)은 지난보름 동안 상한가가 7백만원 올랐다. 금곡동 롯데아파트 32평형(2억~2억5백만원)과 대원아파트 37평형(2억5백만~2억2천만원)은 무려 1천만원이 뛰었다. 산본신도시에서는 산본동 주공아파트 24평형(8천만~9천만원)과 34평형(1억5백만~1억7천만원)이 2백만~3백만원 올랐으며, 수리동 한양아파트 46평형(1억8천5백만~2억1천만원)도 상한가가 6백만원 상승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탄현지구의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건영아파트 27평형(7천2백만~8천만원), 동성아파트 38평형(1억3천5백만~1억4천5백만원), 경남아파트 45평형(1억5천5백만~1억7천만원) 등 전평형에서 고르게 2백만~5백만원 뛰었다. 입주가 진행중인 김포시 사우지구에서는 매물이 달리면서 가격이 소폭 반등세로 돌아섰다. 한라아파트 22평형(7천2백만~7천7백만원), 대림아파트 30평형(1억1천만~1억1천3백만원),영풍아파트 40평형(1억9천2백만원~1억9천5백만원)은 2백만원 정도 뛰었다. 남양주 덕소에선 주공아파트의 약진이 눈부시다. 32평형의 경우 1억1천만~1억2천5백만원으로 상한가는 1천만원, 하한가는 5백만원 회복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