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자격증, 일자리 보고 도전하라 .. 노동부, 실태 조사

자격증을 따려면 열처리기능사 세탁기능사 식육처리기능사 전기공사기사 등에 도전하라. 앞으로 몇년간은 무궁무진한 인력수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정보통신관련분야 보일러.열관리분야 과학기술관련기술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들 자격증은 이미 과잉공급상태다. 노동부는 10일 오는 2000년까지 12개부처 소관 국가기술자격증의 수급실태를 조사, 발표했다. 노동부는 이 조사에서 12개부처의 국가기술자격증 소지자들은 98년에 19만명, 99년에 17만명, 2000년에 15만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해 국가기술자격증이 여전히 취업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향후 자격증의 수급전망을 소관부처별로 소개한다. 보건복지부 = 세탁기능사 자격증이 97년말 기준으로 2만3천5백여명이 부족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탁기능사는 국민의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의생활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오는 2000년까지 매년 2만6천~2만8천여명이 부족할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자원부 = 대표적인 3D직종으로 꼽히는 열처리기능사의 경우 97년말 현재 5만명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돼 앞으로 가장 많은 수요가 있을 자격증으로 꼽혔다. 또 전기공사기사 등 전기분야자격증도 전기기술관리법개정으로 전기공사업이 면허제에서 등록제로 바뀜에 따라 2만7천여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조냉동기계기능사는 9천여명, 사출금형관련종목은 7천여명이 부족해 앞으로 유망한 분야로 꼽혔다. 정밀측정기능사 계량분야기술자 디자인기사 포장기술사 품질관리기사 승강기기능사 등은 앞으로 3~4년간 50~1천명정도가 부족해 비교적 꾸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에 보일러관련분야는 1만1천여명, 열관리분야는 7천1백여명이 과잉공급상태이다. 이는 의무고용축소와 IMF로 인한 경기후퇴에 따른 것이다. 산림청 = 산림분야는 8개 자격증에 모두 5천여명이 부족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산림기능사는 총소요인력이 4천여명인데 비해 자격취득자수는 4백명정도에 불과해 무려 3천6백여명이 부족한 상태다. 산림산업기사는 1천여명, 산림경영기사 산림산업기사도 앞으로 3~4년간 1천여명이 더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과학기술부 = 과기부가 주관하는 42개 자격증은 모두가 공급과잉상태다. 97년말 현재 2천3백여명이 공급과잉상태로 조사됐다. 특히 기계제작기술사 유체기계기술사 산업기계기술사 용접기술사 화학장치설비기술사 화학공정설계기술사 식품기술사 원자력발전기술사 응용지질기술사등은 1백명이상이 공급과잉상태이며 수요가 아예 없는 자격증도 다수 있었다. 정보통신부 = 전기통신 정보통신 기술자들은 경기불황으로 인해 수요가 급감하지만 전파통신 무선설비 기술자들은 PCS 등 무선통신을 중심으로 인력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따라 무선설비기사의 경우 올해 2천2백여명, 내년에 1천5백여명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산분야 대졸자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정보처리기사의 경우에는 97년말 6천6백여명이 과잉공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분야 자격증은 4만여명이 과잉공급된 상태이지만 이 분야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내년에는 과잉인력이 상당수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부 = 식육처리기능사가 향후 3년간 매년 1만7천명~2만여명이 부족할것으로 보인다. 농림부는 식육처리기능사가 육가공장 백화점 축협조합 등에서 약 1만7천여명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으나 97년말 현재 자격증 취득자는 9백7명에 불과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