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현장 취업 근로자에 정부보조금 지원...내년부터

내년부터 해외건설현장에 취업하는 근로자들에게 월 50만원씩 정부보조금이 지원된다. 건설교통부는 10일 실업난 완화와 외화수입 증대를 위해 시설물 도면 전산화 예산 91억원을 해외건설지원금으로 전용시킨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이같은 방안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내년 1월부터 국내 건설업체들이 운영중인 해외현장에 취업을 희망하는 기능공 들은 항공료,숙소지원비등 간접경비 명목으로 1인당 6백만원(연간)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건교부는 내년초 해외건설협회를 통해 1천5백명의 취업희망자를 모집,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해외현장으로 국내 건설인력을 송출할 계획이다. 신동춘건교부 해외건설과장은 "해외건설시장에서 국내 건설업체들이 고용한 인력 7만3천여명 가운데 내국인은 7% 수준인 5천3백여명에 불과하다"며 "내국인 고용비율을 높일 경우 실업문제 해결은 물론 외화획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교부는 당초 지난 4월말부터 이 계획을 추진했지만 보조금 지급에 따른통상마찰을 우려한 재정경제부의 반대로 무산된바 있다. 송진흡 기자 jinhu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