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제공 구제금융 28억달러 상환결정 환영"...캉드쉬총재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9일 한국 정부가 IMF로부터 제공받은 구제금융 가운데 28억달러를 상환키로 한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캉드쉬 총재는 "한국은 5백83억5천만달러의 구제금융을 확보한 이래 대외지위를 현격히 격상시키면서 가용외환 보유고를 4백70억달러까지 늘리는데 성공했다"며 "이번 상환결정은 한국이 외환 위기에서 벗어나는데 "분수령"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외채상환 일정을 연장한 이후 경상수지 흑자 축적을 통해 원화의 가치를 크게 강화,환율을 안정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한국이 IMF 지원금을 갚기 시작한다는 것은 매우 적절한 조처"라면서 "한국 정부가 예정대로 12월에 28억달러를 상환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캉드쉬 총재는 "국제 금융계도 이번 결정을 긍정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이는 한국이 금융위기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일 앞으로 또 다시 자금지원 필요성이 제기될 경우 IMF는언제나 한국과 또다른 회원국들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