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경제백서-벤처] 이색분야 : 미래넷..'원격교육'의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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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활용한 국내 최초의 원격교육 토털솔루션 공급회사. 미래넷(대표 함광선)에 붙는 수식어다. 미래넷은 중견 니트 의류업체인 미래와사람이 지난 97년 4월에 세운 회사다. 장차 정보통신 관련분야를 주력으로 키우기 위해 사내 회사를 아예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켰다. 미래넷은 "멀티미디어 정보통신을 통한 창의적 교육의 실현"이라는 기업이념을 바탕으로 한국의 교육환경에 맞는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한국 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전자교과서 개발 및 활용시스템 구축 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 해외 선진사례와 국내대학의 환경을 분석해 국내 실정에 맞는 가상대학과가상연수원 가상학원 운영 시스템도 개발중이다. 앞으로 인터넷망 임대, 웹호스팅, 인터넷 환경구축 컨설팅 등 SI(시스템통합)업체로서도 면모를 다질 계획이다. 가상 교육용 교재인 "전자교과서" 개발은 이미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국어 영어 수학 3과목 전자교과서 개발이 끝나 공급에 들어간 것이다. 앞으로 고등학교용도 개발하고 과목도 늘릴 예정이다. 이 전자교과서는 인터넷 사이트 에듀넷 (www.edunet.nmc.nm.kr)을 통해 활용할 수 있다. 전자교과서는 개별학습 모델에 입각한 학습자 중심의 원격 교육 프로그램이다. 사교육비 부담줄이기와 첨단 학습문화 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또 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의 사이버 평생 교육원 및 학부모 지원센터도 구축했다. 지난달말에는 가상대학 운영 시스템을 개발해 숙명여대에 납품했다. 다른 대학들과도 가상대학 운영 시스템 구축을 협의중이다. 한편 정보통신부로부터 의뢰받아 개발중인 가상 과학실험 시스템도 거의 마무리단계에 와 있다. 영어교육시스템 "VEC"도 개발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VEC(Virtual English Course)는 직장인들이 인터넷을 통해 비즈니스영어 토익 등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교육용 패키지이다. 가상대학 연수원, 전자교과서 개발 등에는 시스템 개발자 교육공학자 학과별교사 등 약 40명이 참여하고 있다. "사업 첫해인 올해 매출은 50억원에 이를 것"으로 함광선 사장은 보고 있다. 이 회사는 CALS(생산조달운영정보시스템)사업에도 뛰어들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최근 미국의 록히드마틴 그룹 계열인 포름테크사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었다. 미래넷은 이 회사로부터 CALS에 기반을 둔 통합정보관리 솔루션 기술을 이전받게 된다. 이와 함께 포름테크의 제품과 서비스를 국내에 공급하고 타 업체에 서브 라이선스도 부여할 수 있다. 함 사장은 "우선 도면과 문서를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관리해 경비를 할 수 있는 솔루션인 "오리온"을 포름테크로부터 도입해 국내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