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혁신] 한국물류전 : (기고) '비용절감과 정부의 역할'

김병운 물류는 이제 생산에서 소비 전 과정에 걸쳐 필수불가결한 경제활동으로 경제거래 전체중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경제사회 발전에 따라 물류의 사회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물류시스템의 생성이나 혁신이 사회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경제위기가 닥치기 전까지 기업체가 가장 관심을 기울인 부문은 물류였다. 그러나 경제난의 심화와 함께 물동량이 급감함에 따라 기업체들도 물류에 대한 관심이나 투자 여력이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물류문제를 등한시한다면 추후 경제발전의 걸림돌이 된다는점에서 어려울수록 오히려 물류에 대한 투자와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즉 IMF 관리체제 극복을 위해 물류문제의 해결이 한층 더 중요하게 됐다. 물류는 조달 생산 판매활동과 연계해 수송 보관 포장 등의 통합적 효율화를추진하는 경영전략으로서도 경제 활성화에 없어서는 안될 기능이다. 이에 따라 개별기업이 처한 물류비 부담을 줄이고 사회적 낭비를 없애기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이 보다 절실해지고 있다. 정부는 수송 보관 하역 등 일관물류체제의 구축을 통해 신속 저렴 편리 안전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기본 목표아래 선진물류체제의 구축,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물류서비스제공, 국제 물류중심지로서의 역할 강화 등을전략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2001년까지 전국 9개 권역 28개 거점에 8백50만평의 유통단지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철도역을 물류거점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운임체제를 개편하고 특송화물의 컨테이너화 운송및 표준팔렛전용화차 운용 등을 통해 화물의 품목별 특성을 감안한 유치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도시별 특성을 감안한 물류체제개선 대책을 지방자치단체에서 의무적으로 수립, 시행토록 하고 지자체에서 대도시내 물류시설을 건설할 경우 일정비율을 국고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