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외국인 절반 "내년중 한국 신용등급 상향조정" 전망

주한 외국인중 절반은 내년중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들은 한국경제 회복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기업 구조조정을 꼽았다. LG경제연구원이 최근 한국경제 전망포럼에 참석한 50명의 주한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중 50%는 내년에 한국의 신용등급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2000년에나 가능하다는 응답도 45%에 달했다. 한국경제 회복시점도 오는 2000년(47%)이란 대답이 내년(42%)이란 견해를 앞찔렀다. 또 90% 이상이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을 2% 이하로 봤다. 내년에 가파른 경제회복은 어려울 것이란 진단이다. 한편 응답자들은 경제회생을 위한 가장 큰 과제로 기업구조조정(63%)을 지목했다. 이어 금융부실 해소(39%)와 공공부문 개혁(15%)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 가운데 77%는 한국의 투자 및 사업환경이 과거에 비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응답자중 60%는 한국투자의 최대 걸림돌로 과도한 규제를 지적, 최근 외국인 투자에 대한 규제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규제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병연 기자 yooby@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