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공단 경기 `꿈틀'...가동률 4개월째 상승세

산업단지의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 또 공단에 입주한 업체들은 내년 경기를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로 여천 등 국가산업단지를 관리하는 한국산업공단은 11일 전국 20개 산업단지의 가동률이 지난 7월 68.6%를 최저점으로 높아지기 시작, 이달들어 73.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내년 1.4분기엔 75.5%로 98년1.4분기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단지별로는 여천 창원 울산 구미 등 대기업 입주공단의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에선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철강 등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산업공단은 2백86개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97년 100을 기준으로 98년1.4분기 28 4.4분기 53에서 99년에는 1.4분기 93, 연말엔 1백27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99년말의 BSI가 1백27이라는 것은 내년말에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비율이 나빠질 것으로 대답한 사람보다 27% 많다는 뜻이다. 이는 외환안정및 국제수지 개선 등에 힘입어 대외신인도가 높아지고 신3저(저달러 저금리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한국 상품의 경쟁력이 올라갈 것으로내다봤기 때문이라고 산업단지공단은 풀이했다. 정구학 기자 cg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2일자 ).